[월간한옥 레터 #6] 집의 인상을 결정하는 한옥 지붕
셋, 추녀마루 끝에 앉아 궁궐을 수호하는 잡상
자료인용: 문화재청 , 궁궐건축의 잡상
잡상은 궁전이나 전각의 지붕 위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神像)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이다. 현재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이전 건물이 없는 관계로 사용시기를 고려이전으로 보는 것은 어렵다. 서울 숭례문의 잡상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설치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잡상은 모든 기와지붕위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궁궐 건물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0여 종의 잡상이 만들어 지는데 이는 궁궐 규모에 따라 다르다.
사진제공: 출판사 동녘, 알기쉬운 한국 건축 용어사전, 상와도와 잡상도

잡상이라는 건축요소는 기능적인 면보다 상징적인 면이 강하다. 조선시대의 궁궐은 대부분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목조건물은 화재에 취약하다. 화재와 액운을 면하기 위한 주술적 방편으로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잡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조선은 유교국가지만 잡상은 불교 바탕의 소설 서유기의 등장인물과 짐승들을 본 떠 사용하였다. 기본적으로 잡상의 맨 앞은 대당사부 (大唐師父)가 자리한다. 대당사부란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이다.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사람의 얼굴에 갓을 쓴 형상이다. 두번째로는 손행자 (孫行者)가 위치한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이며 원숭이 얼굴에 앞발로 버티고 있는 형상이다. 세번째로 저팔계 (猪八戒) 네번째로 사화상 (獅晝像 또는 沙和尙) 사오정이 위치한다. 뒤로는 재앙을 막아주는 잡상이 위치한다. 최소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가 맨 앞에 자리하며 3좌를 제외한 잡상은 궁궐 기와마루의 길이마다 구성이 다르다. 또한 지붕을 보수할 때 파손된 잡상을 다시 제작하면서 잡상장의 실력에 따라 형상에 차이가 생겼고 상징적 요소이기 때문에 표준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주술적인 바람에서 시작 된 잡상은 왕궁과 관련된 건물에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왕권의 상징이 되었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사적 제193호 구리 동구릉

일상에선 어떤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을까?

창릉 정자각 잡상을 조합하여 만든 패턴이다. 잡상이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형상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사진제공: 본 저작물은 "문화포털"에서 서비스 되는 전통문양을 활용하였습니다.

2018년 디자인브랜드 OOOOQ가 텀블벅에서 후원 판매한 궁궐잡상 뱃지이다.
잡상의 아기자기한 특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국인의 집과 공간, 한국의 도시를 새롭게 경험하는 매거진 월간한옥을 구매해보세요.
[월간한옥 레터 #6] 집의 인상을 결정하는 한옥 지붕
셋, 추녀마루 끝에 앉아 궁궐을 수호하는 잡상
자료인용: 문화재청 , 궁궐건축의 잡상
잡상은 궁전이나 전각의 지붕 위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神像)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이다. 현재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이전 건물이 없는 관계로 사용시기를 고려이전으로 보는 것은 어렵다. 서울 숭례문의 잡상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설치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잡상은 모든 기와지붕위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궁궐 건물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0여 종의 잡상이 만들어 지는데 이는 궁궐 규모에 따라 다르다.
사진제공: 출판사 동녘, 알기쉬운 한국 건축 용어사전, 상와도와 잡상도
잡상이라는 건축요소는 기능적인 면보다 상징적인 면이 강하다. 조선시대의 궁궐은 대부분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목조건물은 화재에 취약하다. 화재와 액운을 면하기 위한 주술적 방편으로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잡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조선은 유교국가지만 잡상은 불교 바탕의 소설 서유기의 등장인물과 짐승들을 본 떠 사용하였다. 기본적으로 잡상의 맨 앞은 대당사부 (大唐師父)가 자리한다. 대당사부란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이다.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사람의 얼굴에 갓을 쓴 형상이다. 두번째로는 손행자 (孫行者)가 위치한다.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이며 원숭이 얼굴에 앞발로 버티고 있는 형상이다. 세번째로 저팔계 (猪八戒) 네번째로 사화상 (獅晝像 또는 沙和尙) 사오정이 위치한다. 뒤로는 재앙을 막아주는 잡상이 위치한다. 최소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가 맨 앞에 자리하며 3좌를 제외한 잡상은 궁궐 기와마루의 길이마다 구성이 다르다. 또한 지붕을 보수할 때 파손된 잡상을 다시 제작하면서 잡상장의 실력에 따라 형상에 차이가 생겼고 상징적 요소이기 때문에 표준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주술적인 바람에서 시작 된 잡상은 왕궁과 관련된 건물에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왕권의 상징이 되었다.
사진제공: 문화재청, 사적 제193호 구리 동구릉
일상에선 어떤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을까?
창릉 정자각 잡상을 조합하여 만든 패턴이다. 잡상이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형상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사진제공: 본 저작물은 "문화포털"에서 서비스 되는 전통문양을 활용하였습니다.
2018년 디자인브랜드 OOOOQ가 텀블벅에서 후원 판매한 궁궐잡상 뱃지이다.
잡상의 아기자기한 특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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