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21세기의 공간과 물건
내 집에는 어떤 물건들이 있을까? 오랜 시간 사람은 의-식-주를 기반으로 생존이라는 목적으로 삶의 공간을 꾸며왔다. 한 지붕 아래 여러 가족이 살던 시대는 어느덧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 된 지금 개인적 공간이 중요해졌고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집이란 더 이상 비를 막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이 되었다. 바쁘게 달려온 20세기 후반과 21세기는 디지털시대의 전환으로 현대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은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1년간 예측하지 못 했던 전염병의 확산으로 생존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인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맥락에서 바라보면 쉬어가라는 신호인 것 같기도 하지만 불안을 감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불가피한 우리의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ㆍ한국의 공예, 시대적 가치
결국 삶의 가치와 마음의 여유란 지금으로선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하며 작은 행복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인내로 내면에서부터 즐거움을 모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시대의 삶의 가치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하는 공간이든 생활을 하는 공간이든 나만의 물건들을 줄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섭리에서 상식을 배웠으며 지혜를 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주를 기반으로 한국은 한국의 절기와 생활에 걸 맞는 물건들을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찾곤 했다. 생활에 필요한 사물을 만든 장인은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드려 혼을 담아 만족할 때까지 기술을 연마했다.
한국의 공예품은 상당부분 조상들의 지혜와 기술을 반영한 것이 많다. 한국의 현대공예는 1960년대 197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문화 보존이라는 정책으로 전략적으로 형성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제강정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의 문화적 기반은 새롭게 구축 될 수밖에 없었다. 문화란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것이고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업적 발전을 겪은 한국은 1960년에서부터 1980년대까지는 화학적 합성소재에 대한 새로움에 사로잡혔다. 플라스틱과 스텐레스 용기의 도입으로 집에 있던 옹기항아리, 도자기 그릇 등은 모두 사라졌고 신소재 용기의 편의성에 매로 된 주부들을 생활 식기를 이런 것으로 대처해 벼렸다. 옷도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폴리에스터(polyester)와 나이론(nylon)이 판을 치고 말았다. 우리는 이것의 후유증을 아직까지도 겪고 있으니 공예품에 대한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

ㆍ현대 사회에서 공예가 들어설 자리
19세기말 유럽에서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을 두려워하던 시기처럼 문화를 지키려하던 사람들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에 눈을 돌려 아이디어와 새로운 개념을 찾기 위하여 연구를 했다. 도자 분야를 관찰하게 되면 청자, 분청, 백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섬유 분야에서는 보자기, 매듭, 자수 등에 집중하여 새로운 시도를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된다는 믿음으로 한국적인 것을 교육, 기술적 보존에 집중하여 정부지원으로 문화적 기반을 강화시켰다.
지금도 한국만큼 문화예술에 정부가 지원을 활발하게 해 주는 국가는 없다. 2000년대부터 문화 향유라는 개념으로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전시, 페스티벌, 공연 등을 정부에서 홍보하며 일반인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나 장소는 많아졌다. 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려 공간을 꾸미고 채우는 것이 중요해진 지금 공예품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말에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거나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환경을 접하면서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공예라고 하면 할머니의 재봉틀, 자개장 등 옛 것을 떠올리는데 사실은 우리의 일상에 너무도 가까이에 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명절 땐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공예가 그런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에 너무 깊이 쓰며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예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 못 한다. 하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머그잔에 맛있는 커피를 먹는다면 기분이 좋아지고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질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공예이다.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살고 있는 공간을 예쁘게 채워주는 것이 공예이다.

ㆍ로에베 공예상, Loewe Craft Prize
2016년에 LVHM의 산하 스페인 명품 브랜드인 로에베(LOEWE)는 자체적 문화재단을 통해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과 로에베 공예상(Loewe Craft Prize)이라는 것을 만든다.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앤더슨은 10살 때부터 공예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구매한 것이 도자기 머그잔이라고 한다. 현재 4년 밖에 안 된 이 상은 세계적인 화두 걸이가 되었으며 공예인에게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었다. 매년 약 2,000여명이 응모하며 그중 120명 정도가 걸러지며 최종 30명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다. 30명은 이미 모두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세계의 유명 박물관-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며 1년간 홍보를 해준다. 우승자는 단 한명이고 상금은 약 70,000,000원이다. 30명을 선정하는 기준은 장인정신, 역사적 맥, 혁신적 아이디어, 물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마지막으론 개인적 성향이다. 2017년에는 독일의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이 목공예 작품으로 로에베 공예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영국의 제니퍼 리(Jennifer Lee)가 도자 작품으로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일본인인 겐타 이시주카(Genta Ishizuka)가 수상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재료적 특성에 집중된 방법으로 본인만의 언어로 작품을 제작했다는 점이다.
수상자 외 30명의 수상 후보명단을 보면 출품된 작품들이 모두 재료적인 측면에서 물성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는 배세진(도자), 김상우(도자)가 30명에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정해조(옻칠), 장연순(섬유), 김준용(유리), 2019년에는 이영순(지승공예), 손계연(금속), 고희승(장신구), 김민희(섬유)가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역대 최고로 많은 한국의 작가들이 선정되었다. 강석근(옻칠), 박성열(옻칠), 조성호(금속), 김혜정(도자), 김계옥(금속) 그리고 미국계 한국인인 이지용(유리)이 선정되었다. 물론 로에베 공예상의 기준이 공예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공예 분야에서 작품성 즉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의 시장성과 중요도를 생각하게 한다.
한국의 공예현황은 공급과 수요 개념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인 또는 기관에 소장되며 판매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 페어, 비엔날레,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은 인터넷 소설 미디어 등 여러 통로로 유통되고 있으면 한국현대 공예는 아트시(Artsy)와 같은 인터넷 웹싸이트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주요 페어로는 영국의 콜렉트(COLLECT) 페어, 프랑스의 메종오브제(Maison et Objet), 뉴욕의 콜렉티브(Collective) 디자인 페어, 미국 시카고 소파(SOFA), 등이 있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공예 분야의 행사가 많아진다는 것은 수요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대대로 남겨준 한국인의 손재주가 드디어 빛을 보는 시대가 온 것 같다. 물성에 대한 본능적 이해와 선조들이 사용했던 기술에 더해져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 신기술과 접목하여 다양한 표현으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우리의 주거 환경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지금 한번쯤 내가 살고 있는 환경 안에서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땀과 혼이 담긴 공예가들의 작품의 깊이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라면 하나라도 허상욱 작가의 분청 그릇에 옻칠 된 숟가락 젓가락으로 먹으면 그 맛이 다르지 않을까? 시각과 후각이 자극되어 결국 미감도 더해질 것이다. 한국공예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자산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수집하고 즐겼으면 한다.
ㆍ21세기의 공간과 물건
내 집에는 어떤 물건들이 있을까? 오랜 시간 사람은 의-식-주를 기반으로 생존이라는 목적으로 삶의 공간을 꾸며왔다. 한 지붕 아래 여러 가족이 살던 시대는 어느덧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 된 지금 개인적 공간이 중요해졌고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집이란 더 이상 비를 막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이 되었다. 바쁘게 달려온 20세기 후반과 21세기는 디지털시대의 전환으로 현대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은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1년간 예측하지 못 했던 전염병의 확산으로 생존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인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맥락에서 바라보면 쉬어가라는 신호인 것 같기도 하지만 불안을 감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불가피한 우리의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ㆍ한국의 공예, 시대적 가치
결국 삶의 가치와 마음의 여유란 지금으로선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하며 작은 행복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인내로 내면에서부터 즐거움을 모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시대의 삶의 가치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하는 공간이든 생활을 하는 공간이든 나만의 물건들을 줄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섭리에서 상식을 배웠으며 지혜를 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주를 기반으로 한국은 한국의 절기와 생활에 걸 맞는 물건들을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찾곤 했다. 생활에 필요한 사물을 만든 장인은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드려 혼을 담아 만족할 때까지 기술을 연마했다.
한국의 공예품은 상당부분 조상들의 지혜와 기술을 반영한 것이 많다. 한국의 현대공예는 1960년대 197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문화 보존이라는 정책으로 전략적으로 형성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제강정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의 문화적 기반은 새롭게 구축 될 수밖에 없었다. 문화란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것이고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업적 발전을 겪은 한국은 1960년에서부터 1980년대까지는 화학적 합성소재에 대한 새로움에 사로잡혔다. 플라스틱과 스텐레스 용기의 도입으로 집에 있던 옹기항아리, 도자기 그릇 등은 모두 사라졌고 신소재 용기의 편의성에 매로 된 주부들을 생활 식기를 이런 것으로 대처해 벼렸다. 옷도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폴리에스터(polyester)와 나이론(nylon)이 판을 치고 말았다. 우리는 이것의 후유증을 아직까지도 겪고 있으니 공예품에 대한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
ㆍ현대 사회에서 공예가 들어설 자리
19세기말 유럽에서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을 두려워하던 시기처럼 문화를 지키려하던 사람들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에 눈을 돌려 아이디어와 새로운 개념을 찾기 위하여 연구를 했다. 도자 분야를 관찰하게 되면 청자, 분청, 백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섬유 분야에서는 보자기, 매듭, 자수 등에 집중하여 새로운 시도를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된다는 믿음으로 한국적인 것을 교육, 기술적 보존에 집중하여 정부지원으로 문화적 기반을 강화시켰다.
지금도 한국만큼 문화예술에 정부가 지원을 활발하게 해 주는 국가는 없다. 2000년대부터 문화 향유라는 개념으로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전시, 페스티벌, 공연 등을 정부에서 홍보하며 일반인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나 장소는 많아졌다. 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려 공간을 꾸미고 채우는 것이 중요해진 지금 공예품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말에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거나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환경을 접하면서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공예라고 하면 할머니의 재봉틀, 자개장 등 옛 것을 떠올리는데 사실은 우리의 일상에 너무도 가까이에 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명절 땐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공예가 그런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에 너무 깊이 쓰며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예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 못 한다. 하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머그잔에 맛있는 커피를 먹는다면 기분이 좋아지고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질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공예이다.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살고 있는 공간을 예쁘게 채워주는 것이 공예이다.
ㆍ로에베 공예상, Loewe Craft Prize
2016년에 LVHM의 산하 스페인 명품 브랜드인 로에베(LOEWE)는 자체적 문화재단을 통해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과 로에베 공예상(Loewe Craft Prize)이라는 것을 만든다.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앤더슨은 10살 때부터 공예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구매한 것이 도자기 머그잔이라고 한다. 현재 4년 밖에 안 된 이 상은 세계적인 화두 걸이가 되었으며 공예인에게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주었다. 매년 약 2,000여명이 응모하며 그중 120명 정도가 걸러지며 최종 30명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다. 30명은 이미 모두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세계의 유명 박물관-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며 1년간 홍보를 해준다. 우승자는 단 한명이고 상금은 약 70,000,000원이다. 30명을 선정하는 기준은 장인정신, 역사적 맥, 혁신적 아이디어, 물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마지막으론 개인적 성향이다. 2017년에는 독일의 에른스트 갬펄(Ernst Gamperl)이 목공예 작품으로 로에베 공예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영국의 제니퍼 리(Jennifer Lee)가 도자 작품으로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일본인인 겐타 이시주카(Genta Ishizuka)가 수상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재료적 특성에 집중된 방법으로 본인만의 언어로 작품을 제작했다는 점이다.
수상자 외 30명의 수상 후보명단을 보면 출품된 작품들이 모두 재료적인 측면에서 물성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는 배세진(도자), 김상우(도자)가 30명에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정해조(옻칠), 장연순(섬유), 김준용(유리), 2019년에는 이영순(지승공예), 손계연(금속), 고희승(장신구), 김민희(섬유)가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역대 최고로 많은 한국의 작가들이 선정되었다. 강석근(옻칠), 박성열(옻칠), 조성호(금속), 김혜정(도자), 김계옥(금속) 그리고 미국계 한국인인 이지용(유리)이 선정되었다. 물론 로에베 공예상의 기준이 공예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공예 분야에서 작품성 즉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의 시장성과 중요도를 생각하게 한다.
한국의 공예현황은 공급과 수요 개념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인 또는 기관에 소장되며 판매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 페어, 비엔날레,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은 인터넷 소설 미디어 등 여러 통로로 유통되고 있으면 한국현대 공예는 아트시(Artsy)와 같은 인터넷 웹싸이트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주요 페어로는 영국의 콜렉트(COLLECT) 페어, 프랑스의 메종오브제(Maison et Objet), 뉴욕의 콜렉티브(Collective) 디자인 페어, 미국 시카고 소파(SOFA), 등이 있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공예 분야의 행사가 많아진다는 것은 수요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대대로 남겨준 한국인의 손재주가 드디어 빛을 보는 시대가 온 것 같다. 물성에 대한 본능적 이해와 선조들이 사용했던 기술에 더해져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 신기술과 접목하여 다양한 표현으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우리의 주거 환경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지금 한번쯤 내가 살고 있는 환경 안에서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땀과 혼이 담긴 공예가들의 작품의 깊이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라면 하나라도 허상욱 작가의 분청 그릇에 옻칠 된 숟가락 젓가락으로 먹으면 그 맛이 다르지 않을까? 시각과 후각이 자극되어 결국 미감도 더해질 것이다. 한국공예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자산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수집하고 즐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