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의 재충전, 夏(하)+休(휴)
7월, 더위와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여유가 필요한 때다.
여름 방학이 주어진다면 내게 딱 맞는 재충전을 선물하고 싶은 이들에게 각기 다른 쉼의 방법을 제안한다.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본 콘텐츠 촬영은 마스크 착용 및 위생수칙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01. 책과 함께하는 온전한 하루



사진_월간한옥
장소_일독일박
인터뷰_일독일박 김성완 매니저
서촌의 일독일박은 책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일독일박의 큐레이션으로 엄선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 속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질문 1 : 일독일박이라는 이름 안에 담겨있는 의미를 알려주세요.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어볼 수 있는 일독일박(一讀一泊)은 그 이름처럼, 복잡한 생각과 하루를 벗어두고, 한 권의 책과 조용한 이야기로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질문 2 : 일독일박에서 독서, 족욕, 글쓰기 등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처음 공간을 들어서면 보이는 중정에서는 잠시나마 도심 속의 복잡함을 떠나 자연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낮은 층고의 다락공간에서는 글을 써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일독일박의 핵심 경험은 독서일 것입니다. 각 공간에서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한 권의 서점’의 큐레이션으로 엄선된 책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달 서점이 소개하는 한 권의 책을 메인으로 비치하여 매번 계절에 맞는 책을 즐길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질문 3 : 휴식에 있어 좋은 요건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관심사가 물질과 양적 가치를 지나 내면의 질적 가치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내면의 휴식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 좋은 휴식인 것 같아요.
질문 4 : 한옥이 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그중 일독일박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머물면서 혼자만의 독서와 쉼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맞는 좋은 사람들과 둘러앉아 책과 일상 속 미뤄뒀던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02. 반복되는 일상 속 고요한 치유



사진_한옥 요가명상
장소_한옥복합공간 곳
인터뷰_한옥 요가명상 공동대표 김신아, 정아린, 성등
종로 계동에 위치한 고즈넉한 한옥에서는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 명상 수업이 진행된다. 더위로 지쳐가는 여름날 한옥은 편안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질문 1 : 요가명상 강의를 진행할 때 어떤 고민을 했나요?
명상이 처음이신 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편안한 수업을 준비해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오직 자기 몸과 호흡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얘기를 항상 드려요. 한국인 특성상 뭐든 열심히 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 공간에서만큼은 그런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함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질문 2 : 새로운 환경인 한옥에서 하는 요가는 어떤가요?
햇살이 잘 드는 작은 마당, 바람이 잘 통하는 툇마루, 흙과 나무로 만들어진 한옥은 그 자체가 자연이에요. 자연의 품 안에서 온전히 쉴 수 있어요. 누워서 한옥의 서까래를 보면서 이완을 돕는 요가 동작을 할 때면 정말 편안한 감정을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무의식적으로 긴장감이 생기는데, 한옥은 오히려 이완감을 줍니다. 그런 점에서 처음 요가명상을 하시는 분들에게 한옥은 편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에요.
질문 3 : 한옥이라는 공간이 주는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내 아니면 실외로 나뉜 공간이 아니라 한옥은 집과 마당, 즉 실내와 실외가 공존하는 공간이에요.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워요. Covid-19로 인하여 실내에서 답답하셨다면 혹은 실외에만 머물러야 했다면 한옥이 그 적당한 지점에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마당에 심어진 나무와 꽃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한옥만이 가진 고즈넉하고 안온한 공간적 느낌으로 마음을 쉬게 합니다.
질문 4 : 이 클래스를 듣는 사람들이 돌아갈 때 어떤 마음이 들었으면 하나요?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느낌을 고요히 바라봄으로 인해 나를 이해하는 마음과 나와 타인에 대한 수용의 마음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사랑해 주고 보살피는 시간이 일상에서도 많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지만 잘 쉬고 간다는 마음이 드셨으면 합니다. 또한 반복되는 일상에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길 바랍니다.
03. 한옥 마당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경험



사진_월간한옥
장소 _홍종문 가옥
인터뷰_켈리 타임 대표 한성민
한성민 대표는 필라테스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야외에서 진행되는 필라테스 클래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자연과 함께 진행되는 한옥 필라테스 클래스를 계기로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얻기도 한다.
질문 1 : 한옥같이 야외에서 수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해외여행을 갔다가 혼자서 운동하는 영상을 찍으려고 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한 번같이 해보겠냐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럼 내일 아침 9시에 이 자리에서 만나자고 했죠.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갔는데 아무도 안 오시는 거예요. 혼자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트를 깔아놨더니, 그제서야 쭈뼛쭈뼛 오시는 거예요. 외국인 두 분하고 한국인 두 분, 총 네 분이서 저랑 운동을 했어요. 근데 그게 저한테는 첫 야외 수업이었거든요. 그렇게 한 후에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가서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질문 2 : 야외에서 클래스를 할 때 어떤 점이 다른가요?
야외 클래스의 경우 사실 집중은 좀 덜 되지만 공기, 소리, 새소리, 바람 이런 것들이 주는 장점이 커요. 실내에서 하면 차분해야 할 것 같고 조용히 해야 할 것 같고 그러지만 야외에서는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다 같이 에너지 넘치게 웃으면서 할 수도 있고요. 그런 점에서 밖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질문 3: 한옥에서 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면 어떤 것 같나요?
한옥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구조나 이런 것들을 보면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해요. 잔디와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더 시원하다고 느껴요. 새소리나 바람소리도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요.
질문 4 : 이 클래스를 하고 가는 분들이 얻어 갔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제가 처음 켈리 타임을 만들 때 철학이에요. 언제 어디서 누구나 경계 없이 매트만 있다면 어느 공간이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이 이야기는 월간한옥 26호에서 계속됩니다.
9월에 출간되는 월간한옥 26호를 기대해 주세요.
한옥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월간한옥 25호를 먼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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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의 재충전, 夏(하)+休(휴)
7월, 더위와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여유가 필요한 때다.
여름 방학이 주어진다면 내게 딱 맞는 재충전을 선물하고 싶은 이들에게 각기 다른 쉼의 방법을 제안한다.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본 콘텐츠 촬영은 마스크 착용 및 위생수칙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01. 책과 함께하는 온전한 하루
사진_월간한옥
장소_일독일박
인터뷰_일독일박 김성완 매니저
서촌의 일독일박은 책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일독일박의 큐레이션으로 엄선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 속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질문 1 : 일독일박이라는 이름 안에 담겨있는 의미를 알려주세요.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어볼 수 있는 일독일박(一讀一泊)은 그 이름처럼, 복잡한 생각과 하루를 벗어두고, 한 권의 책과 조용한 이야기로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질문 2 : 일독일박에서 독서, 족욕, 글쓰기 등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처음 공간을 들어서면 보이는 중정에서는 잠시나마 도심 속의 복잡함을 떠나 자연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낮은 층고의 다락공간에서는 글을 써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일독일박의 핵심 경험은 독서일 것입니다. 각 공간에서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한 권의 서점’의 큐레이션으로 엄선된 책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달 서점이 소개하는 한 권의 책을 메인으로 비치하여 매번 계절에 맞는 책을 즐길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질문 3 : 휴식에 있어 좋은 요건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관심사가 물질과 양적 가치를 지나 내면의 질적 가치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내면의 휴식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 좋은 휴식인 것 같아요.
질문 4 : 한옥이 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그중 일독일박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머물면서 혼자만의 독서와 쉼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맞는 좋은 사람들과 둘러앉아 책과 일상 속 미뤄뒀던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02. 반복되는 일상 속 고요한 치유
사진_한옥 요가명상
장소_한옥복합공간 곳
인터뷰_한옥 요가명상 공동대표 김신아, 정아린, 성등
종로 계동에 위치한 고즈넉한 한옥에서는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 명상 수업이 진행된다. 더위로 지쳐가는 여름날 한옥은 편안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질문 1 : 요가명상 강의를 진행할 때 어떤 고민을 했나요?
명상이 처음이신 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편안한 수업을 준비해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오직 자기 몸과 호흡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얘기를 항상 드려요. 한국인 특성상 뭐든 열심히 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 공간에서만큼은 그런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함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질문 2 : 새로운 환경인 한옥에서 하는 요가는 어떤가요?
햇살이 잘 드는 작은 마당, 바람이 잘 통하는 툇마루, 흙과 나무로 만들어진 한옥은 그 자체가 자연이에요. 자연의 품 안에서 온전히 쉴 수 있어요. 누워서 한옥의 서까래를 보면서 이완을 돕는 요가 동작을 할 때면 정말 편안한 감정을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무의식적으로 긴장감이 생기는데, 한옥은 오히려 이완감을 줍니다. 그런 점에서 처음 요가명상을 하시는 분들에게 한옥은 편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에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에요.
질문 3 : 한옥이라는 공간이 주는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내 아니면 실외로 나뉜 공간이 아니라 한옥은 집과 마당, 즉 실내와 실외가 공존하는 공간이에요.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워요. Covid-19로 인하여 실내에서 답답하셨다면 혹은 실외에만 머물러야 했다면 한옥이 그 적당한 지점에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마당에 심어진 나무와 꽃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한옥만이 가진 고즈넉하고 안온한 공간적 느낌으로 마음을 쉬게 합니다.
질문 4 : 이 클래스를 듣는 사람들이 돌아갈 때 어떤 마음이 들었으면 하나요?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인한 몸과 마음의 느낌을 고요히 바라봄으로 인해 나를 이해하는 마음과 나와 타인에 대한 수용의 마음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사랑해 주고 보살피는 시간이 일상에서도 많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지만 잘 쉬고 간다는 마음이 드셨으면 합니다. 또한 반복되는 일상에서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길 바랍니다.
03. 한옥 마당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경험
사진_월간한옥
장소 _홍종문 가옥
인터뷰_켈리 타임 대표 한성민
한성민 대표는 필라테스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야외에서 진행되는 필라테스 클래스를 진행해오고 있다. 자연과 함께 진행되는 한옥 필라테스 클래스를 계기로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얻기도 한다.
질문 1 : 한옥같이 야외에서 수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해외여행을 갔다가 혼자서 운동하는 영상을 찍으려고 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한 번같이 해보겠냐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럼 내일 아침 9시에 이 자리에서 만나자고 했죠.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갔는데 아무도 안 오시는 거예요. 혼자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트를 깔아놨더니, 그제서야 쭈뼛쭈뼛 오시는 거예요. 외국인 두 분하고 한국인 두 분, 총 네 분이서 저랑 운동을 했어요. 근데 그게 저한테는 첫 야외 수업이었거든요. 그렇게 한 후에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가서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질문 2 : 야외에서 클래스를 할 때 어떤 점이 다른가요?
야외 클래스의 경우 사실 집중은 좀 덜 되지만 공기, 소리, 새소리, 바람 이런 것들이 주는 장점이 커요. 실내에서 하면 차분해야 할 것 같고 조용히 해야 할 것 같고 그러지만 야외에서는 소음에 구애받지 않고 다 같이 에너지 넘치게 웃으면서 할 수도 있고요. 그런 점에서 밖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질문 3: 한옥에서 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면 어떤 것 같나요?
한옥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구조나 이런 것들을 보면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해요. 잔디와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더 시원하다고 느껴요. 새소리나 바람소리도 집중해서 들을 수 있고요.
질문 4 : 이 클래스를 하고 가는 분들이 얻어 갔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제가 처음 켈리 타임을 만들 때 철학이에요. 언제 어디서 누구나 경계 없이 매트만 있다면 어느 공간이든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이 이야기는 월간한옥 26호에서 계속됩니다.
9월에 출간되는 월간한옥 26호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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